(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교도소에서 무기수로 복역 중인 수형자가 방송통신대학(방통대) 학위수여식에서 과 수석 졸업의 영예를 얻게 됐다고 법무부가 25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방통대 포항교도소 분교를 졸업하는 수형자 A씨는 이날 열린 2018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전공별 학업성적 최우수자 2명에게만 주어지는 학과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A씨는 수형자 신분임에도 전국의 방통대 국어국문학 전공 졸업자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A씨 외에도 11명의 수형자가 이날 방통대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중 10명이 학업성적이 상위 15%에 들어 학업 평점평균 3.0 이상자에게 주어지는 성적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는 2004년 여주교도소를 시작으로 현재 전주·포항·청주여자 등 4개 교도소에 방통대 분교를 개설했다. 올해 졸업자 12명을 포함해 총 166명이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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