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에듀파인) 시행 대상인 충북 도내 사립유치원 8곳 가운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유치원이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원아 200명 이상인 대형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도내 대상 사립유치원 8곳 가운데 이날까지 이 시스템 도입을 결정한 유치원은 1곳도 없다.
이들 가운데 은성유치원은 폐원을 신청했고, 지웰시티유치원은 휴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성·지웰시티 유치원은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다.
나머지 6곳의 유치원도 아직 에듀파인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휴·폐원을 추진하지 않는 6곳의 유치원을 대상으로 에듀파인 도입을 설득하고 있고, 현재 1곳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정원감축, 감사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원아 200명 이상의 사립유치원은 다음 달 1일부터 에듀파인을 도입해야 하고, 나머지 사립유치원은 내년 3월 1일부터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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