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만1천811명에게 12만5천원씩…실비 50% 수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중·고등학교 신입생 모두에게 교복비로 한 명당 12만5천원씩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의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정책에 따라 지난해 고교 무상급식 시행에 이어 두 번째로 중·고교 교복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총 33억원을 들여 올해 중·고교에 입학하는 신입생 2만1천811명에게 동·하복 실비 절반에 해당하는 12만5천원씩 현물 방식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그동안 교복비를 지원받았던 저소득층 학생,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후 학생 등에게는 실비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노 교육감이 지난해 교육복지 확대 정책을 발표하면서 '동·하복 각 1벌에 해당하는 실비(평균 25만원)를 지급하겠다'고 예고한 것보다는 지원 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깎였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자치단체 협조를 통해 실비 전액을 지원하려 했으나, 각 자치단체 재정 사정으로 재원 분담 협의가 무산돼 시교육청이 50%만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자치단체와 재원 분담 협의를 지속해서 열어 내년에는 무상교복 실비 전액 지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국에서는 인천·대전·세종 등 3개 시·도 교육청이 지자체와 절반씩 재원 분담을 통해 중·고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 실비를 지원한다. 경기·전남은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
이밖에 전북은 중·고교 신입생에게, 부산·충남은 중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하는데, 이들 3개 시·도는 모두 시교육청이 재원을 100% 부담한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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