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신뢰도 높인다'…경남 전 중·고교 평가관리실 CCTV 설치

'내신 신뢰도 높인다'…경남 전 중·고교 평가관리실 CCTV 설치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중·고등학교 450여곳의 평가관리실(평가 관련 자료를 보관하는 공간) 입구에 CCTV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중·고등학교 내신 관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려는 조처다.
CCTV 설치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 실시 전까지 마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 1곳당 예산 100만원가량을 지원하고, 기존 CCTV가 있는 경우에는 시설 보강 등을 하도록 했다.
다만, CCTV 설치 장소가 평가관리실 내부가 아닌 입구인 탓에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에도 있으면 더 좋겠지만 평가관리실을 오갈 수 있는 입구에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보안 강화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평가관리실뿐만 아니라 시험 문제를 보관하는 캐비닛에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평가관리실에 보관된 시험 문제 등은 반드시 책임자 입회하에 확인하도록 했다.
시험지 인쇄 기간에는 인쇄실을 통제구역으로 관리하고, 문제 촬영 등을 막기 위해 인쇄실 출입 시 전자기기 소지를 금지한다.
최둘숙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평가관리실 보안을 강화해 내신성적 관리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