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환경 좋아진 대구FC 새 둥지, 팬도 선수도 '맘에 쏙'

입력 2019-02-25 20:33   수정 2019-02-25 20:40

접근성·환경 좋아진 대구FC 새 둥지, 팬도 선수도 '맘에 쏙'
1만2천석 규모에 관중석과 그라운드 간격 확 좁아져


(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킨 프로축구 대구FC가 새 전용구장과 함께 힘차게 2019시즌을 시작했다.
대구는 25일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미디어와 팬에게 새 전용구장 'DGB대구은행파크'를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대구는 '대구 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썼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린 곳이다.
의미 있는 장소였지만, 6만석이 훌쩍 넘다 보니 일상적인 리그 경기를 위해 사용하기엔 버거운 게 사실이었다.
대구의 지난 시즌 K리그 한 경기 최고 관중 수가 1만3천 명 정도였다는 걸 고려하면 너무 거대했다.

새 전용구장은 1만2천석 규모로 대구 스타디움보다 관중석이 크게 줄었고, 대신 그라운드와 관중석 사이 갭이 거의 없어 몰입도가 훨씬 커졌다.
이날 저녁 그라운드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선 팬들의 함성이 그라운드에 고스란히 전해지는 게 느껴졌다.
지난 시즌 모든 홈경기를 다 관람했다는 팬 정연주(27)씨는 "관람 시야가 좋아지고, 현장감이 더 많이 느껴지는 게 새 경기장의 큰 장점"이라면서 "올해 선수들이 새 경기장에서 열심히 해서 K리그1 상위 스플릿에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번화가와 가깝고, 기차역이나 지하철과 접근이 편해졌다는 점도 지난 경기장과 큰 차이점이다.

선수단 라커룸과 관중석을 비롯한 내부 시설은 구단 컬러인 하늘색으로 장식돼 산뜻한 느낌을 더했다.
선수단의 만족도도 높다.
연습경기에 앞서 팬들과 함께 라커룸 등을 둘러본 정승원은 "모든 것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특히 이전 경기장에서는 골 세리머니를 하려면 팬들에게 한참 달려가야 했는데, 이제 빨리 팬들 가까이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간판 공격수 세징야는 "팀 색깔과 조화를 이뤄 완벽하게 지어진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라커룸 각자의 칸에 사진이 붙었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도 내놓았다.
안드레 대구 감독은 "대구 스타디움에서도 팬들이 큰 응원을 주셨지만, 워낙 크다 보니 비어있다고 느낄 때가 있었다"면서 "새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팬들의 에너지를 더 잘 전달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대구는 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2라운드를 통해 개장 경기를 치르고, 12일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불러들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홈경기에 나선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새 구장은 이전보다 접근성이 뛰어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축구 전용구장이 생기면서 주변 분위기도 달라졌다"면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니 많은 팬분이 찾아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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