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 정부의 금융결제망 전면개방 소식에 힘입어 간편결제 등 핀테크 관련 종목들이 2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카카오[035720]는 전날보다 4.27% 상승한 10만2천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6.32% 올랐고 이 회사 대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4.37% 상승했다.
카카오는 간편결제 카카오페이와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를 운영 중이며 NHN엔터테인먼트는 관계사인 NHN한국사이버결제를 통해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핀테크 관련 보안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큐브[131090](8.97%), 온라인 결제 등 핀테크 업체인 SBI핀테크솔루션즈[950110](4.40%)와 KG이니시스[035600](3.85%) 등도 함께 상승했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사 회장·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의 전유물인 금융결제망을 전면개방하고 결제시스템 이용료를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추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최 위원장은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핀테크 기업은 금융권의 파이를 나누는 대상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줄 우리 금융의 미래"라며 "핀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벤처기업) 기업을 금융그룹에서 키워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 은행권과 모든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결제시스템을 올해 안에 구축, 앱 하나로 모든 은행 계좌에 접근해 결제·송금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jh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