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맞아 비전 제시…"한미동맹, 나라 안전·번영의 기반"
文대통령 축하 메시지…"군의 진정한 힘은 전쟁을 억제하는 것"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는 26일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대남적화 전략을 포기할 때까지 (북한을) 우리의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적극 대응한다"고 밝혔다.
성우회는 이날 창립 30주년을 맞아 발표한 '5가지 미래 비전'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한미동맹이 나라의 안전과 번영의 기반임을 믿으며 한미 연합방위태세 향상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성우회는 이 밖에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수호 ▲회원 상호 간 친목도모 및 비정치·비영리·비종교 기본원칙 준수 ▲국가안보와 국방에 관한 정론 및 정책 개발 노력 등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성우회 창립 30주년 행사는 32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에 대한 감사패 수여, 유상남 성우회장 기념사, 국방부 정책 소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 특별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종범 성우회 사무처장이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성우회의 변함없는 우국충정을 깊이 존경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를 보위하며,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모든 여정에 성우회 회원들이 항상 동행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군의 진정한 힘은 전쟁에 이기는 것 이상으로 전쟁을 억제하는 것에 있다"며 "평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강한 안보를 구축하고,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지키는 주축 국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진형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은 국방정책 소개를 통해 '9·19 군사합의서' 체결 이후 육상, 해상, 공중에서 북한의 합의 위반사항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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