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유족 초청 독립기념관, 유관순기념관 방문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코레일은 다음 달 5일 국가보훈처와 함께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기념관을 방문하는 '3·1 만세 열차'를 운행한다.
독립유공자와 유족, 독립의 역사를 함께해 온 배재·양정·오산고 재학생 등 40여 명을 초청한다.
이번 행사는 자주독립의 긍지와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코레일의 사회공헌 여행프로그램인 '해피트레인'으로 운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철도인 출신 독립유공자 이길용 지사의 유족 이태영(전 체육언론인회 자문위원장) 씨와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김영관 지사가 함께한다.
이길용 지사는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의 주인공이다. 철도인 시절 반일 격문을 나눠주며 독립운동을 했다.
김영관 지사는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을 역임했다.
참가자들은 관광전용 열차인 'O-트레인'을 타고 서울역을 출발해 천안역으로 이동한다.
열차에서는 수원대 사학과 박환 교수와 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종래 회장의 독립운동 역사 해설이 진행된다. 천안에서는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 유관순열사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철도인 이셨던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모시고 100년 전 역사의 현장을 찾게 돼 감격스럽다"며 "항일운동 당시 철도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숭고한 정신을 새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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