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 금정산에 있는 지정문화재와 안내판 등에 검은 매직펜으로 쓴 낙서가 다수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금정산 곳곳에서 동일인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낙서가 발견됐다는 관할 구청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처음 낙서를 발견한 범시민금정산보존회는 25일 금정산 원효봉에서 금정산 동문에 이르는 3㎞ 구간에서 매직펜으로 쓴 '녹산면 미음 유문갑'이라는 낙서 14개를 확인하고 구청에 신고했다.
'녹산면 미음'은 부산 강서구 주소, '유문갑'은 사람 이름으로 추정된다고 범시민금정산보존회 측은 밝혔다.
낙서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금정산성 동문 비석과 금정산 4망루를 비롯해 안내판, 국가 지정 번호판, 포토존, 119 조난 위치 표지판 등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를 수소문하는 한편 낙서에 명시된 이름의 실존 인물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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