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탐색계획 설명회·해상헌화 행사서 세부계획 공개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39년 전 강원 고성군 거진 앞바다에서 침몰한 속초해경 경비정 72정을 찾는 탐색작업이 다음 달 착수된다.
26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72정 탐색계획 설명회와 해상헌화 행사를 다음 달 4일 속초항 크루즈 부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해경은 앞으로 진행될 72정 탐색일정과 세부계획, 탐색방법 등을 공개하고 순직한 해양경찰관과 의경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해경은 3월 한 달 동안 침몰추정 해역에서 1차 탐색을 하고 4월 초 2차 탐색을 한 뒤 탐색자료를 바탕으로 추후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탐색작업에는 해경 보유 함정과 장비는 물론 민간장비와 외부 전문가도 투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9년 전 침몰한 경비정을 찾아내 인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속초해경 60t급 경비정인 72정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 20분께 거진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중 기상 불량과 항해 장비 고장에 따른 항로 착오로 200t급 다른 경비정인 207함과 충돌해 침몰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경찰관과 전투경찰 등 승조원 17명 전원이 순직했으며 유족들은 진상조사와 선박 인양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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