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이 이어지면서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파주 임진각과 개성 송악산을 연결하는 '평화 모노레일'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경기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경기도를 평화관광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평화 모노레일 조성을 추진하기로 하고 1단계로 임진각∼판문점(연장 11㎞) 구간을 먼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판문점∼개성 14㎞ 구간에 모노레일을 설치한 뒤 마지막 3단계로 개성과 송악산을 연결하는 길이 3㎞의 케이블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기관광공사는 이 모노레일을 DMZ평화관광의 핵심시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다음달 중 이 평화 모노레일 조성에 대한 사업비 및 일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경기관광공사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며, 도는 법률적인 부분 등에 대한 검토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도 및 공사의 이같은 계획은 남북 관계 및 대북제재 문제, 중앙정부와 협력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실제 성사 여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 모노레일 사업은 경기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검토, 추진 중"이라며 "하지만, 이 사업이 가시화하려면 정부와 협의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올해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에서 대규모 '경기문화관광의 날'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 현지 경기문화관광의 날 행사는 한류 대표 스타들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치면서 도 문화관광 콘텐츠 전시회를 함께 진행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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