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후 3년 만에 2만2천석 규모…"야구 관람 최적화"
3월 18일 개장식, 3월 23일 공식 첫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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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연고지인 경남 창원시에 메이저리그급 새 구장이 탄생했다.
경남 창원시는 NC구단이 홈구장으로 쓸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오는 28일 준공한다고 27일 밝혔다.
2016년 5월 21일 첫 삽을 뜬지 약 3년 만에 공사가 끝났다.
창원시는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지었다.
창원시는 공사를 시작하며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과 비교해 손색없는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년 전 공언처럼 새 야구장은 메이저리그 구장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 야구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에 2만2천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관람석 기준으로 잠실·문학·사직구장(각 2만5천석)보다 조금 적고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천석)보다 크다.
1만1천석인 마산야구장보다 2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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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구장 중 처음으로 관람객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
입장 후에는 내·외야는 물론, 이동 중에도 경기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모든 곳에서 필드를 바라볼 수 있다.
관중석이 필드에서 가깝고 낮아 야구 관람에 최적화했다.
관중석과 필드 거리가 14.7m에 불과하다.
20m 안팎인 다른 구장과 비교하면 박진감 넘치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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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은 친환경적이면서 순간 점등이 가능해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유리한 LED를 적용했다.
창원시는 1년 365일 내내 시민들이 찾도록 새 야구장 콘셉트를 잡았다.
지난해 시즌 기준으로 마산야구장에서 홈경기가 열린 날은 72일에 불과했다.
창원시는 경기가 없는 나머지 293일도 시민들이 야구장을 찾도록 설계했다.
야구전시관, 가족공원,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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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정문 쪽에는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순간에 타자가 홈런을 치는 모습을 표현한 높이 5m짜리 타자 조형물을 세웠다.
NC 새 야구장 건립에는 국비 155억원, 도비 200억원, 시비 815억원, NC다이노스 분담금 100억원 등 1천270억원이 들어갔다.
창원시는 3월 18일 시민, 야구팬을 새 야구장으로 초청해 시민화합 축제와 개장식을 한다.
새 야구장 첫 공식 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인 3월 23일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NC가 삼성라이온즈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3월 19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린다.
새 야구장 완공으로 기존 마산야구장은 NC 2군이 활용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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