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F·내전감시단체 집계…SDF "IS가 대피 지연시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수니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점령지에서 하루 새 수천명이 대피했다.
IS 격퇴전을 수행하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의 아드난 아프린 대변인은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IS 진영에서 25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2천500명이 추가로 빠져나왔다고 26일 dpa통신에 밝혔다.
AFP통신은 25일 하루 바구즈에서 빠져나온 트럭이 46대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SDF는 IS 진영에 약 5천명이 남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앞서 공개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5일 바구즈를 빠져나온 인원 중 조직원 약 120명이 SDF에 투항했다고 보고했다.
미국과 SDF는 이달 중순 IS 격퇴전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민간인이 쏟아져 SDF는 20일부터 이들을 이송하는 데 주력했다.
SDF는 민간인 대피를 마무리하는 데 앞으로 이틀이 걸리리라 전망했다.
아프린 대변인은 "오늘도 민간인들을 실어나를 트럭이 바구즈로 들어갔다"면서 "우리 쪽에서는 민간인 철수에 애쓰고 있는데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가 지연 전술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리아군이 25일 다마스쿠스주(州)와 남서부 꾸네이트라주(州)에서 반군 세력이 남긴 미국산 미사일 등 무기를 다량으로 발견, 압수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시리아군은 작년 7월 반군을 몰아내고 꾸네이트라 지역을 수복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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