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방송인 주병진 씨가 과거 창업한 뒤 떠난 속옷회사 좋은사람들[033340]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좋은사람들은 오는 3월 19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 씨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하기로 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주 씨가 다시 좋은사람들의 사외이사로 소환된 배경은 이 회사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경영진은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지분 11.69%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 제이에이치W투자조합 측과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 경영진은 창업자인 주 씨가 경영권 방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1991년 이 회사(당시 사명 '제임스딘')를 설립해 10여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했으나 2008년 7월 보유주식 348만5천916주와 경영권을 270억원에 매각했다.
한편 현 최대주주인 제이에이치W투자조합의 조합원인 위드윈인베스트먼트, 제이에이치리소스 등은 지난 1월 현 이사 해임과 신규 이사 선임 등을 목적으로 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청구해 이달 11일 법원에서 허가 결정을 받았다.
좋은사람들 측은 이 허가에 대한 취소 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고 이날 별도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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