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도착 후 만나 사의 표시…"베트남은 갈수록 더 가까운 친구"
(하노이=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해 준 베트남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하노이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30분 베트남 외교부 청사에서 민 장관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을 주최해 준 데 대해 베트남 정부, 베트남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베트남은 놀랄만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것은 우리 두 나라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오늘 우리의 회담과 내일 우리 두 정상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 후 트위터에서 "베트남은 점점 더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파트너가 되고 있다"며 "우리는 다양한 전략적 이익과 평화, 안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의 바람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도 "폼페이오 장관이 민 장관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며 "두 장관은 양자 및 역내 문제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하고 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하노이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에 앞서 27일 오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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