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38.9%, 보통 29%, 부정적 19%…대통령 개인 지지율은 57.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여론의 첫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MDA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8.9%, 보통 29%, 부정적 19%, 무응답 13.1%로 나왔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7.5%, 부정적 28.2%, 무응답 14.3%였다. 국정 수행보다는 개인에 대한 평가가 앞선다는 의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주요 도전 과제로는 보건(42.3%), 치안(34.3%), 교육(31.6%), 부패 척결(29.2%), 고용(23.7%), 경제성장(14.3%), 빈곤퇴치(13.3%) 등이 꼽혔다.
최대 현안인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은 찬성 43.4%, 반대 45.6%, 무응답 11%였다. 연금개혁안이 연방의회에 제출됐으나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23일 137개 도시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2.2%포인트다.
극우 성향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좌파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지난 1월 1일 취임했다.
대선에서 이른바 아웃사이더로 분류됐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일으킨 돌풍은 연방의원·주지사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속한 사회자유당(PSL)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연방의회에서 사회자유당 의석은 상원 0명→4명, 하원 8명→52명으로 늘었다. 하원에서는 노동자당(52명)과 함께 원내 1당 지위를 공유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 한 명도 없던 주지사도 3명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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