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콜로라도, 올스타 에러나도와 8년 2천900억원에 계약 연장

입력 2019-02-27 07:02  

MLB 콜로라도, 올스타 에러나도와 8년 2천900억원에 계약 연장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스타 3루수 놀런 에러나도(28·콜로라도 로키스)가 매니 마차도(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뛰어넘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야수로 발돋움했다.
ESPN,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콜로라도 구단과 에러나도가 2026년까지 8년간 2억6천만 달러(약 2천908억원)에 달하는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27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에러나도를 팀에 미리 묶어둔 조처다. 이 계약은 에러나도가 지난달 콜로라도와 맺은 역대 연봉 조정 신청 자격 선수 최고액 계약(1년 2천600만 달러)을 대체한다.
에러나도는 연장 계약 조건에 트레이드 거부 조항과 2021시즌 후 옵트 아웃(계약을 파기하고 새 계약을 추진하거나 FA를 선언하는 권리) 조항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 에러나도는 평균 연봉 3천250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현재 메이저리그 선수 중 야수 평균 연봉 1위이자 전체 선수 중 공동 3위인 마차도(3천만 달러)를 넘어 전체 2위로 상승한다.
마차도는 10년간 3억 달러라는 미국 프로스포츠 FA 최고액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마차도를 제외한 평균 연봉 1∼3위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천441만6천666달러),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3천100만 달러),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3천만 달러) 등 모두 투수들이다.
마차도와 같은 계약 조건을 뿌리치고 FA 시장에서 새 팀을 물색 중인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7)가 새 둥지를 찾으면 빅리그 평균 연봉 순위는 바뀔 수 있다.
에러나도는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6년간 통산 타율 0.291, 홈런 186개, 타점 616개를 올린 로키스의 간판타자다.
특히 2015∼2016년, 2018년 세 차례나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156년부터 4년 내리 올스타에 선정되고 실버슬러거를 휩쓸었으며 6년 내리 골드글러브를 받는 등 공수를 겸비한 3루수다.
ESPN에 따르면, 에러나도는 지난 4년간 메이저리그 전체 타점 1위(503개), 장타 1위(336개), 홈런 3위(158개)에 올라 거포의 자질을 뽐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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