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셀틱 지휘봉…2015년 리버풀 떠난 후 4년 만의 EPL 복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가 브렌던 로저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레스터시티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저스 감독과 2022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지난 2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클로드 퓌엘 감독의 후임으로 레스터에 부임했다.
지난 7경기(1무 6패)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레스터시티는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4로 대패한 이후 2017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퓌엘 감독을 경질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팀 셀틱의 사령탑을 맡고 있던 로저스는 2015년 리버풀을 떠난 이후 4년 만에 EPL에 복귀한다.
로저스는 2013-2014시즌에 리버풀을 이끌고 리그 우승에 근접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뒤져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2016년 셀틱 사령탑을 맡은 로저스는 부임 첫해에 7개의 스코틀랜드 대회 트로피를 모두 거머쥐며 리그를 평정했다.
또 팀을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까지 이끌었다.
로저스는 "레스터시티의 팬들이 자신들의 클럽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목숨을 바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선수, 스태프, 그리고 팬들과 함께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함께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콜로 투레 또한 로저스와 함께 레스터시티에 1군 코치로 합류했다.
레스터시티는 로저스 감독의 선임 발표 직후 27일 열린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로저스는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로저스는 다음 달 3일 왓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