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1919년 3월 1일 당시 북한 평양에서 벌어진 3·1운동의 자취를 쫓는 전시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박물관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과 평양의 3·1운동' 특별 전시를 3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한다고 27일 밝혔다.
박물관은 "평양은 서울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3·1운동이 전개된 '날개'와 같은 곳"이라며 "장로교, 감리교, 천도교 인사들이 장대현교회 인근 숭덕학교 운동장, 남산현교회, 설암리교구당에서 독립선언식을 하고 인근 거리에서 만나 연대 행진을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평양지역 천도교 지도자이자 민족대표 33명 중 한 명인 나인협 선생의 유품 19점과 평양에서 활동한 선교자이자 의사인 홀 부부가 갖고 있던 평양 지도 그림 기성도(箕城圖) 등이 선을 보인다.
또 그간 복제본만 열람할 수 있었던 조소앙 선생의 대한독립선언서, 연해주 대한국민의회의 독립 제1선언서와 제2선언서의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선총독부가 작성한 '3·1운동 계보도'도 최초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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