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에 "마지막까지 예의주시…분단·냉전체제 마감 회담 되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김여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것을 도가 지나친 행위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검찰청에 가서 의원총회를 하며 여러 시간 농성했다는 뉴스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한국당이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것을 이해는 하지만, 도가 지나친 행위는 삼가기를 강력하게 권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해찬 "한국당 검찰청 농성에 경악…이성적으로 자중자애하길" / 연합뉴스 (Yonhapnews)
이 대표는 "의총을 빙자해 농성하는 것은 이성적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다시 한번 더 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과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당이 어려울수록 이성적으로 자중자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부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종전선언까지 상호 합의한다는 언론 보도가 많이 있지만,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아무쪼록 좋은 성과를 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으로 분단과 냉전체제를 마감하는 회담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한국독립유공자협회를 방문한 사실을 거론, "독립유공자에 대해 정부가 그동안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유관순 열사 서훈이 1등급으로 추가로 올라가긴 했지만 다른 분들도 서훈등급에 대해 서운하지 않도록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정무위가 잘 검토해서 내년이라도 추가 보완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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