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금융권 노동이사제 도입을 위해 입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을 만나 금융권 노동자 추천 이사제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노조 측은 노동이사제가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위한 중요한 제도지만 문재인 정부 아래서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국회의 협조를 구했다.
민 위원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와 이사회 내 감사위원회 제도 등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금융의 공적 기능에 비춰 보았을 때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기업은행[024110] 등 금융공기업부터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이 자리에는 허권 금융노조위원장과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참석했다.
금융노조 산하 기업은행지부는 지난 15∼22일 노동자 추천 이사를 공모해 25일 박창완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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