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태우다 산불이나 들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소방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간 발생한 임야화재 1천430건 중 325건(22.7%)이 3월에 발생했다.
조금 더 넓혀보면 4월 249건(17.4%), 5월 206건(14.4%) 등 절반이 넘는 불이 봄철에 났다.
3월에 발생한 325건 중 145건(44.6%)이 논·밭두렁 태우기 또는 농업 부산물 쓰레기 소각 때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임야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으며 고령자가 갑자기 불이 번지면 당황해 직접 끄려다 다치는 경우가 잦았다.
김충식 도소방본부장은 "봄철 임야화재는 바람의 방향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다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화재 발생 시 반드시 119에 신고하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농업 부산물 소각은 반드시 마을 단위로 공동소각해 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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