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미세먼지 심해지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꽃과 나무 등 '반려 식물'을 곁에 두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은 지난 1월 25일∼2월 24일 한 달 동안 반려 식물에 관련된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배 이상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묘목의 전체 판매량이 152% 늘어난 가운데 약용수 판매가 249%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조경수(197%)와 과실수(155%) 판매도 증가했다.
꽃 씨앗의 판매량은 228%, 채소 씨앗은 83%, 채소 모종은 123% 각각 늘어 집안에서 가꿀수 있는 소규모 '실내 텃밭'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넝쿨 식물(220%), 요리 재료로도 쓰이는 허브 식물(75%),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어 비교적 키우기 쉬운 수경재배 식물(88%), 선인장·다육식물(28%) 등도 일제히 판매가 늘며 봄맞이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려 식물 관리용품도 여기에 비례해 많이 팔렸다.
식품 이름표는 350%나 판매가 늘었다. 이 외에 플라스틱 화분(129%), 실내조경 소품(72%), 화분 받침(57%), 도자기 수반(63%) 등도 잘 팔렸다.
G마켓이 반려 식물 관련 상품을 구매한 연령대별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40대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감소한 반면 50∼60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반려 식물 상품 구매 비중은 2018년 19%에서 올해 26%로, 60대의 경우는 5%에서 8%로 각각 늘어났다.
그러나 20대는 5%에서 4%로, 30대는 27%에서 22%로, 40대는 44%에서 40%로 비중이 줄었다.
G마켓 관계자는 "식물 키우기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에 더해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반려 식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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