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열어 찬반 토론·시민 의견 수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노동계가 반발하는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을 두고 대구시와 민주노총 대구본부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연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오는 28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양측은 토톤회에서 노사평화의 전당 필요성과 반대의견, 앞으로 추진상황 등을 전문가, 시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노사화합 확산의 구심점 역할과 지역 근로자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반면 임성열 민주노총 대구본부 수석부본부장은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이 노동삼권을 부정하고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상징한다며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에 이어 임순광 전 한국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을 좌장으로 이태광 대구노동역사자료실 대표, 이득재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용원 대구대 교수, 김용현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토론 및 질의응답을 한다.
대구시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을 보완하고 향후 추진과정에 노사단체, 학계, 시민단체, 관계기관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노사평화의 전당은 2017년 10월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구시가 국비와 시비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들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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