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지난 27일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조사위는 사고 당일 합천 사고 현장에 조사관 3명을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조사위는 해당 헬기 탑승자 3명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헬기가 인양되는 대로 조종실 음성기록장치 등 각종 비행기록장치도 분석할 계획이다.
추락한 헬기는 현재 대부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로 소방당국은 이르면 이날 오전 인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합천댐관리단은 사고 이후 헬기 주변으로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오염 확산 방지 조치를 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매뉴얼에 따라 사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고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오후 3시 5분께 합천군 합천댐 수면 위로 경남도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추락했다.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강모(58) 소방경 등 소방공무원 3명은 추락 직후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자체 탈출했다가 오후 3시 20분께 수자원공사 측 보트를 타고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탑승자와 목격자 진술에 미뤄 당시 헬기가 산불 발생에 대처하기 위한 급수 훈련을 위해 댐에 접근하던 중 수면 위 50m가량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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