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B와 1.5경기 차…정규리그 우승 향한 '실낱 희망'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여자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슈퍼루키'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을 완파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94-75로 이겼다.
1위 청주 K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인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우승을 위한 KB의 '매직넘버'는 '2'로 유지됐다.
경기는 초반부터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모니크 빌링스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정은과 최은실도 각각 6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에이스' 김단비가 허리 통증으로 4경기 연속 출전명단에서 빠진 신한은행은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10-28로 1쿼터를 크게 뒤졌다.
외국인 선수들이 벤치를 지킨 2쿼터에는 신한은행의 센터 김연희가 14점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소니아가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볼 배급'을 담당했고, '슈퍼루키' 박지현은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김연희와 박지현의 '뜨거운 손끝 감각'은 3쿼터에도 계속됐다.
김연희는 적극적인 골 밑 공략으로 10점을 기록했고, 박지현은 2개의 3점 포를 터뜨리며 외곽에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 25점을 올리며 힘을 냈지만, 앞서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박지현은 데뷔 후 최다인 21점을 터뜨렸고, 최은실도 22점을 보탰다.
우리은행의 주축 멤버인 임영희, 박혜진, 김정은은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내며 체력을 비축했다.
신한은행에서는 김연희가 개인 최다 득점인 26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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