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1.7대 1…로컬푸드 창업 등 60개 과정 합동 개강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전문 농업 경영인을 육성하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 3명 중 1명이 40대 미만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제역 특별방역 등으로 확정하지 않은 한우 인공수정 등 2개 과정을 제외한 교육생 1천518명 가운데 39세 이하가 514명으로 33.9%를 차지했다.
전년도 20.0%보다 13.9%포인트나 늘었다.
40대는 19.6%(298명), 50대 29.7%(451명), 60대 15.5%(235명), 70대 이상 1.3%(20명)이다.
교육생 평균연령도 지난해 51세에서 46세로 낮아졌다.
도는 39세 이하 지원자 가운데 탈락한 192명을 위해 농업 창업 사례 중심 강의로 찾아가는 청년사관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농민사관학교에 젊은 교육생이 늘어 고령화에 따른 후계인력이 부족한 농촌에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올해 농민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은 평균 1.7대 1로 2017년 1.4대 1, 2018년 1.5대 1보다 높았다.
도는 28일 안동대에서 올해 농민사관학교 합동 개강식을 했다.
교육 과정을 72개에서 62개로 재편하고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설립에 맞춰 청년 로컬푸드 창업, 멘토링, 유통 마스터, SNS 마케팅, 전자상거래 등 청년창업과 유통, 마케팅 분야를 강화했다.
최근 농기계 사고 급증에 따라 대부분 과정에 농기계 안전 교육도 병행한다.
다자녀가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등에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고 대구시와 상생 협력 차원에서 대구 교육생 30명도 별도 모집했다.
농민사관학교는 11년 동안 1만7천663명의 농업 경영인을 양성해 농가소득 증대와 농어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교육생 모두가 열심히 공부해 농업과 농촌 주역이 돼 달라"며 "농식품 유통 전담기관인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제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더불어 잘사는 농촌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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