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류원·도란원 대회 2연패, 와인 명가로 입지 굳혀
(영동=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와인이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2년 연속 휩쓸면서 진가를 뽐냈다.
영동군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서 열린 '2019 대한민국 주류 대상' 시상식에서 월류원(대표 박천명)이 만든 '베베마루 아내를 위한'과 도란원(대표 안남락)의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가 나란히 한국 와인 부문 대상에 뽑혔다고 밝혔다.
조선비즈에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등 7개 기관·단체가 후원하는 이 상은 해당 분야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최고의 술을 가린다. 수상품인 '베베나루 아내를 위한'은 올해 최고 와인을 뽑는 '베스트 오브 2019'에도 함께 선정됐다.
이로써 월류원과 도란원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를 2연패 하면서 와인 명가로 입지를 다졌다.
대상을 받은 와이너리는 1년간 와인병에 수상 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고, 백화점과 대형 마트 특별전에도 초대된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와이너리)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44곳의 와이너리를 조성했고, 해마다 프랑스·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 연수단을 보내 기술을 배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동 와인이 국내 외 품평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국내 최고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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