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광레저 '손짓'…가평에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입력 2019-03-03 08:00   수정 2019-03-03 13:54

스포츠 관광레저 '손짓'…가평에 체육 인프라 대폭 확충
호반 문화체육센터·생활체육공원…"스포츠 투어리즘으로 경제 활성화"

(가평=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관광 도시인 경기도 가평에 체육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가평군은 관광과 스포츠, 레저를 합친 '스포츠 투어리즘'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가평군은 올해 청평면에 호반 문화체육센터와 생활체육공원을 문 연다고 3일 밝혔다.
호반 문화체육센터는 8월 완공돼 문을 연다. 186억원이 투입, 청평도서관 앞 4천582㎡에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면적 7천276㎡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 안에는 체육관, 수영장(25m·6레인), 헬스장, 노인복지관, 청소년 상담센터 등이 들어선다.
생활체육공원은 연말 완공을 목표로 163억원이 투입돼 공사가 한창이다. 청평리 2만9천㎡에 축구장 1면, 조깅 트랙, 다목적운동장, 광장,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다.
2010년까지 가평지역에 체육시설이라고는 종합운동장이 고작이었다.
면적은 서울의 1.4배에 달하지만 80%가 산인 데다 시가지마저 흩어져 있다 보니 특정 지역에만 체육시설을 조성할 수 없었다.
그러다 군청이 있는 가평읍에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한 뒤 이를 중심으로 읍·면마다 체육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가평군은 2016∼2018년 다목적체육관인 한석봉체육관을 개관한 뒤 종합운동장 옆에 테니스장, 축구공원, 인조잔디 야구장, 국궁장 등을 잇따라 건립, 종합스포츠타운을 완성했다.
그리고 올해 청평면에 문화체육센터와 생활체육공원이 조성된다.
또 2021년에는 북면에 생활체육공원이, 2022년 조종면과 2023년 설악면에 문화체육센터가 각각 들어선다.
가평군은 이를 토대로 전국·경기도 단위 대회를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를 신청, 고양시와 경쟁을 벌였으나 4표 차이로 탈락했다.
경기도 체육대회는 도민체전, 생활체육대전, 장애인체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등 4개 대회가 1년간 열리는 행사다.
가평군 관계자는 "읍·면마다 체육시설을 조성, 주민 삶의 질을 높인 것"이라며 "더불어 스포츠 투어리즘으로 가평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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