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문 열어 첫 민간위탁…드림공동체 영농조합이 운영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의 사과 주산지인 장성군 삼서면에 조성한 사과테마공원이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모델로 거듭난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사과테마공원 민간위탁자로 드림공동체 영농조합을 선정하는 계약이 최근 체결됐다.
사과테마공원은 농어촌뉴타운인 장성드림빌 주변에 약 5만5천㎡ 규모로 조성했다.
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5년간 공사를 거쳐 2016년 문을 열었다.
과수원뿐만 아니라 저온창고, 사과시험포, 영농지원센터, 족구장이 있는 잔디광장, 체험 하우스와 텃밭 등을 갖췄다.
방제기, 제초기, 사다리차, 컨테이너 등 영농장비도 운용한다.
과수원에는 4∼5년생 로얄후지 품종 1천350주를 심었다.
테마공원이 자리한 삼서면에서 자란 사과는 서리를 맞은 뒤 수확해 당도와 강도, 식감이 탁월하다.
삼서면 사과 재배면적(75㏊)과 생산량(연 1천200t)은 장성 전체(227㏊·연 3천632t)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장성군은 사과테마공원을 직접 관리해왔으나 사과나무 활착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올해 초 시설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수원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위탁운영자를 공개 모집했다.
6차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검토해 드림공동체 영농조합을 새 운영자로 선정했다.
드림공동체는 향후 3년간 과수원과 시설물 등을 직접 관리하고 사과 가공제품 생산과 판매, 방문객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블루베리와 버섯 등 드림공동체가 재배하는 작물로 체험행사를 확대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 창출도 기대해 볼만 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드림빌로 이주한 도시민에게 영농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과 상생하고자 위탁운영을 하기로 했다"며 "6차산업 대표 모델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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