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충주시는 방치됐던 중앙탑공원 내 초가집을 이달 말부터 체험형 의상대여소인 '복장 터지는 의상대여소'로 꾸며 활용한다고 2일 밝혔다.
대여소는 중앙탑면 탑평리 중앙탑공원 1만9천53㎡ 터에 지상 1층짜리 규모의 전통가옥(초가집)에 들어섰다.
대여소 내부는 의상실과 남녀 탈의실로 구성됐다.
외부는 초승달 조명을 비롯해 각종 트릭아트 등으로 꾸며졌다.
시는 용인 민속촌 한복 대여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한복이나 영화·개화기 관련 의상 등을 관광객이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관광객들은 의상을 대여해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중앙탑)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시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여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대여소로 탈바꿈한 초가집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1995년 만들어졌다.
시간이 흐르며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있다가 과거 몇 년간 여름철 한시적으로 새마을문고로 활용됐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올해 중단돼 최근 시는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해왔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판단, 의상대여소를 조성하게 됐다"며 "리모델링을 마치고 이달 말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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