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언니·누나가 입학 권유…바리스타·제빵사가 꿈
(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구미대 호텔조리학과에 재학생 4명의 친동생 4명이 나란히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구미대 긍지관 강당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3·4학년 재학생들의 남매·자매 동생들이 같은 학과 동문이 됐다.
주인공은 정다희(22·3학년)·다현(20)씨, 나은빈(23·4학년)·희빈(20)씨 자매와 김단영(22·3학년)·민석(20)씨, 김지예(22·3학년)·동희(20)씨 남매다.
선배인 언니·누나들은 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입학식장에 모였다. 김단영씨는 고모 병간호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새내기 4명은 모두 언니·누나로부터 같은 학과 입학 권유를 받아 구미대에 지원했다.
이들은 호텔관광항공조리학부로 입학해 내년에 호텔조리와 제과제빵 전공을 선택할 계획이다.
언니·누나들은 학과 취업률과 수업 만족도가 높아 동생들에게 입학을 권유했다고 한다.
학과 동문이 된 네 자매·남매의 꿈도 닮았다. 졸업 후에 조리사, 바리스타, 제빵사 등으로 동업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자매·남매들이 가족, 학과 동문, 동업의 인생길을 같이 걸을 수도 있다.
이들은 경북 김천·포항·청도와 경남 함안 등 모두 타 지역 출신이어서 통학버스가 다니는 김천을 제외하고 자매·남매끼리 대학 인근에 방을 얻어 함께 생활할 예정이다.
구미대에는 올해 전문학사와 4년제 정규학사 과정에 모두 2천364명이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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