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줄 길이 40m·무게 수천㎏ 영산줄다리기 '장관'
(창녕=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제58회 3·1민속문화제가 경남 창녕군 영산면 일원에서 2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3·1민속문화제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내달 3일까지 4일간 일정으로 열린다.
전야제에는 제등축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영산 남산 3·1봉화대 성화점화와 함께 불꽃놀이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영산로터리 특설무대에서는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총체극 '그 날의 함성' 공연과 함께 기념행사가 열리고 옛 영산고등학교에서는 'TV유랑극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일에는 독립위령제를 비롯해 서막식,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와 구계목도, 골목줄다리기 등 민속놀이가 재현된다.
3일에는 줄다리기 6개 단체 시연과 꼬마줄다리기,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등 문화제 기간 내내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영산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몸줄 길이만 40m가 넘고 무게가 수천㎏에 이르고, 영산쇠머리대기에는 주민 등 수백명이 참가해 웅장함을 자랑한다.
한정우 창녕군수는 "3·1절 국내 최고의 행사 가운데 하나인 민속문화제를 찾아 거대한 영산줄도 당겨 보고, 영산쇠머리대기의 웅장함도 현장에서 직접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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