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결렬]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문답-2

입력 2019-02-28 18:23   수정 2019-02-28 21:36

[하노이 담판 결렬] 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 문답-2




-- 김 위원장과 비핵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어떤 옵션을 논의했는가.
▲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저에게는 자명한 개념이다. 핵을 다 포기해야 한다. (북한은) 매우 신속하게 지금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국가다. 북한의 위치를 보면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대한민국과 접경하고 있고 반도 국가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나라다. 많은 잠재력을 북한이 갖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매우 중요한 경제 미래를 위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대국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지난해 싱가포르 이후 김 위원장이 미사일 생산을 늘리고 계속해서 더 많은 핵물질을 생산해 왔다. 이것이 좀 압박점이 될 것 같은데.
▲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하지만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상공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 의견이 분분하다. 저희가 많은 국가와 파트너다. 제재와 관련해서도 유엔과 여러 국가와 파트너십을 이루고 있고 러시아 중국 등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한국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본도 그렇고. 저는 저희가 가진 강력한 파트너십을 쉽게 해치고 싶지 않다.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영변 핵시설 폐기에 관해 이야기 나눴는가.
▲ 네

-- (북한이) 모든 것을 폐기할 의지가 있어 보였는가.
▲ 네

-- 그런데 먼저 제재를 해제하길 원했는가.
▲ 네, 모든 제재를 해제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이크와 나는 오랫동안 협상을 진행하고 우리끼리도 논의했다. 그것은 매우 큰 것이지만 우리가 하는 것을 이루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다.

-- 영변보다 플러스 알파를 원했던 건인가.
▲ 네, 더 필요했다.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저희가 발견한 것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 우라늄 농축 계획 같은 것인가.
▲ 그렇다. 저희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 북한도 놀라는 것 같았다. 한 레벨에서 만족하고 싶지 않았다.

-- 그 두 번째 레벨을 포기하기 원하지 않았던 건가.
▲ 네. 저는 북한이 성장하기를 원한다.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포기하기로 했다면 서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관님?
▲(폼페이오 장관) 시간 문제, 순서 문제도 있었다. 우리가 출발은 했지만 마무리는 못 했다. 영변 시설 외에도 굉장히 규모가 큰 핵시설이 있다. 미사일도 빠져있고, 또 핵탄두 무기체계가 빠져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합의를 못 했다. 또 목록 신고 작성 이런 것들도 오늘 우리가 합의를 못 했다.

-- 규제 해제를 위해서 얼마나, 모든 것을 원한다고 했는데 CVID가 있어야만 제재 해제를 다 해주겠는가.
▲ 사실 협상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말하면 난처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저희도 많이 양보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미국 포함 다른 국가들도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줄 의향이 있고 그럴 준비가 돼 있다. 일본, 대한민국 중국, 중국 같은 경우에도 저희가 뭔가 특수한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딜에서 제가 여러 번 물러났다. 중국과도 딜이 마음에 안 들면 물러난다.

-- 만약 합의에 도달을 못 하면 실험 재개될까.
▲ 김 위원장은 이제 실험은 그만하겠다고 했다. 로켓, 미사일 실험은 안 하겠다고 했다. 핵과 관련된 실험은 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렇게 말했으니까 우리가 지켜볼 수밖에 없다.

-- 중국이 지금까지의 북한의 참여, 그리고 미국의 참여에 있어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는가.
▲ 중국이 대부분 사람이 아는 것 보다 큰 도움을 줬다.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자의 93%가 중국을 통해서 들어가기 때문에 대단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북한 지도자는 그 누구에게도 명령을 받지 않아 굉장히 강력한 사람이다. 여전히 93%의 물자가 중국을 통해서 가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력이 크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러시아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국경에서 매우 좁은 지역만 밀집돼 있지만 많은 일이 벌어질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

-- 중국에 대한 언급이 회담에서 있었는가
▲ 중국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 나눴다. 중국과 사이가 좋고 우리 미국도 중국과 사이가 좋다.

-- 북한과 관계 개선에 중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 시진핑 주석 매우 훌륭하고 존경받는 지도자다. 우리를 많이 도와줬다. 많은 도움을 국경지대에서 주셨고 북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더 많이 도와줄 수도있을 것 같다.

-- 김 위원장과 다음 회담 약속했는가
▲ 아니 하지 않았다. 일어나면 일어나고 아니면 아니다.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했는데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군사훈련은 어떻게 되나.
▲ 군사훈련은 제가 오래 전에 포기했다. 왜냐면 할 때마다 1억 달러의 비용 초래했다. 폭격기들이 괌에서부터 와야하고 바로 옆이라고 하는데 7시간이다. 이렇게 수억 달러의 폭탄을 사용하고 돌아간다. 이렇게 수억달러를 군사훈련에 사용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고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조금 더 지원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한국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거니까 지원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군사훈련이 굉장히 비싸다. 그런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에 대해 이야기 했는가
▲네, 이야기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거기에 대해서 입장 취하고 있지 않았다. 알았더라면 상황이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알지 못했을 것이다.

-- 김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는가
▲ 거기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표명했다. 나중에야 알게됐다고 이야기했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워낙 큰 국가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감옥 수용소에 있다보니까 일일이 모른다. 김정은은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 몰랐다.

-- 핵 부지 사찰에 대한 논의했는가
▲ 쉽게 사찰할 수 있다. 셋업이 돼 있다. 북한에 대한 사찰이 진행될 것이고 뭔가 북한과 한다면 스케줄이 셋업이 돼 있다. 일부 지역과 부지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곳들에 대해서 사찰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 북미가 미국과 베트남 같은 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나.
▲ 그렇다.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 다음 북미정상회담은 언제쯤 열릴 것으로 보나.
▲ 빨리 열릴 수도 있고 오래 안 열릴 수도 있다. 빨리 열렸으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오늘 합의를 할 수도 있었지만 내 마음에 완벽하게 드는 합의는 아니었을 거다. 폼페이오 장관도, 나도 만족스럽지 않은 합의를 하는 것보다 제대로 하기 위해 오늘 안 했다.

-- 어느 시점에 합의를 이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나.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만 해도 긍정적이지 않았나.
▲ 우리가 나눈 이야기는 지금도 그렇고 계속 긍정적이었다. 사실 외교 역사상 가장 터프한 언어를 사용했었는데 그 이후에는 우리가 우호적인 관계로 바뀌었다. 그전에는 그만큼 터프한 발언이 없었을 것 같다. 이 문제는 나보다 훨씬 이전 대통령들이 해결했어야 하는 문제인데 해결되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만 탓하는 건 아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북한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았다. 적절하지 않은 일들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벌어졌는데 여러 행정부가 그랬다. 뭔가 이뤄져야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북한 지도자가 어느 시점에 협상 테이블로 와서 원하는 조치를 취할지 그 시점을 모른다고 했는데 미국이 제재를 강화해 북한에 압력을 가할 것인가.
▲ 거기에 대해선 코멘트하지 않겠다. 현재 제재가 강력하며 더 강화할 생각은 없다. 북한에 사는 주민들이 있다. 그게 내게는 더 중요한 사안이다. 내 태도가 많이 변한 이유는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돼서다. 김 위원장만의 관점이 있고 북한의 관점이 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도 얘기했는데 바로 옆에 핵보유국이 있는 것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시 주석도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원한다.
2차 핵담판 결렬…트럼프가 밝힌 속내 / 연합뉴스 (Yonhapnews)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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