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시리아 내 외국군 철수 문제 등을 논의할 관련국들의 실무그룹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전날 방러한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실무그룹 구성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푸틴은 "실무그룹 구상은 시리아 지도부, 야권, 시리아 분쟁 관련국 등과 함께 (시리아 내의) 마지막 테러리즘 근거지를 소탕한 후에 (시리아 상황)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그룹을 구성하자는 것"이라면서 "실무그룹은 시리아 영토에서 모든 (외국) 군대를 철수시키는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리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완전히 소탕한 후에 관련국들이 실무그룹을 구성해 시리아 내에 주둔 중인 미군 주도 서방 연합군과 러시아군, 이란군, 터키군 등의 외국군대를 철수하는 문제를 논의토록 하자는 것이다.
앞서 전날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러시아 방문 결과를 설명하면서 러시아와 이스라엘이 여러 다른 나라와 함께 시리아 내 외국군 철수 문제를 논의할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란이 시리아 배치 군사력을 확대하는데 우려를 표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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