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의 성지' 독립기념관서 충남도민 3천명 참여 3·1절 기념식

입력 2019-03-01 10:00   수정 2019-03-01 18:30

'투쟁의 성지' 독립기념관서 충남도민 3천명 참여 3·1절 기념식
양승조 지사 "충남이 한반도 통일에 앞장설 것"


(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 투쟁의 성지' 충남 천안에서도 3·1절 행사가 열렸다.
충남도는 1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와 광복회원 등 도민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1 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육군의장대와 아산시립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백년의 집 건립 협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념사에서 "3·1 운동과 독립 투쟁의 성지인 충남에서 새로운 한반도 100년의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그는 "3·1운동 정신의 진정한 완성은 남북의 완전한 통일에 있다"며 "남북 분단에서 시작된 반목과 대결의 현대사를 거슬러 화합과 일치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남북교류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충남이 국민 통합과 단결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반도 통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독립기념관과 기념관 내 '3·1 평화운동 충남 백년의 집'을 건립하기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백년의 집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연면적 5천㎡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시실과 대강당, 어린이박물관, ICT 체험관, 디지털기록관 등을 갖추게 된다.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식후 행사로 행사장에서 겨레의 탑까지 이동하는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가 진행됐다.

j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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