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소방청은 3월 한 달간 전국의 소방용수시설을 모두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소방청은 "소방용수시설은 화재 진압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생명줄과 같다"며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 시설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고장 난 것을 미리 찾아 정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방용수시설은 소화전, 저수조, 급수탑 등으로 상수도 시설과 연결돼 소방차에 물을 공급하는 설비다. 전국에 16만6천878개 있다.
소방청은 비상소화장치 8천979개도 함께 점검한다. 비상소화장치는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사전에 연결해둔 것으로 소방차 도착 전에 주민들이 직접 진압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설비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불법 주·정차 등으로 소방차가 소방용수시설을 사용하기 어려우면 멀리 떨어진 시설을 사용해야 하고 그러면 그만큼 화재 진압이 지연된다"며 소방시설 주변 주·정차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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