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 연기에 대비해 긴급돌봄 체제를 가동했다.
시교육청은 사실상 집단 휴원이 현실화하면 생길 수 있는 혼란을 막으려고 돌봄 지원 비상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반은 유치원 개학 연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돌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비상대책반은 우선으로 전체 사립유치원에 공문을 보내 유아를 볼모로 하는 개학 연기에 동참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인근 공립유치원, 유아교육 진흥원, 정상 운영하는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요되는 비용은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2∼8일 시교육청 유아·특수 교육과(☎ 062-380-4283∼5)로 신청하면 돌봄 기관을 배정받을 수 있다.
양정기 교육국장은 "긴급 돌봄체제를 통해 유아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개학 연기에 동참하는 유치원들에는 철회를 설득하되 강행할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