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3·1절에서 시작한 사흘연휴의 두번째 날이자 3월 첫번째 토요일인 2일 전국의 고속도로가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총 9.1㎞, 부산 방향은 2.1㎞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으로 서행하고 있다.
평균 시속이 80㎞ 미만인 구간까지 포함하면 서울 방향 정체구간은 52.1㎞, 부산 방향은 33.7㎞에 이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일산)방향에서는 평균 시속 40㎞도 내지 못하는 거리가 23.2㎞에 이르고, 반대 방향인 판교(구리) 방향도 14.0㎞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요금소 출발 시각을 기준으로 오후 3시에 부산(대동)요금소를 떠난 승용차는 서울까지 약 4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는 서울까지 4시간40분, 대전에서는 2시간, 강릉에서는 3시간30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정체가 절정에 이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최대 6시간10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의 고속도로 교통량이 490만대에 달해 도로 상황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차량은 49만대로 추산된다. 이날 서울 방향 정체는 오전 11시∼낮 12시에 시작돼 오후 6∼7시에 절정에 이르고 오후 10~11시에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전망했다.
도로공사는 "서울에서 지방 방향은 비교적 원활하겠으나 서울 방향은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이라며 "오후 시간에 영동선, 서울 양양선, 서해안선 서울 방향 등이 특히 혼잡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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