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차세대 주전 3루수'로 꼽는 키브라이언 헤이스(22)가 공·수·주에서 모두 뛰어난 재능을 과시했다.
헤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했다. 3루 도루도 성공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주전 3루수 경쟁을 펼치는 강정호와 콜린 모란을 빼고 경기를 치렀다.
대신 2015년 1차 지명한 유망주 헤이스에게 3루를 맡겼다.
헤이스는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할 전망이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장기 계획을 세워 헤이스를 주전 내야수로 키우려 한다.
'빅리거의 잠재력'은 시범경기에서 증명해내고 있다.
이날 헤이스는 3회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서 중견수 쪽 2루타를 쳤다. 그는 후속타자 스티븐 배런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4회 볼넷을 얻어 출루한 헤이스는 배런의 중전 안타로 2루에 도달한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헤이스는 코리 디커슨의 우익수 쪽 3루타가 나오자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헤이스는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쳤던 2월 25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9회말 2사후 끝내기 만루포를 쳤다. 강정호는 "우리 팀에는 헤이스라는 젊고 뛰어난 3루수도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헤이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8타수 3안타(타율 0.375), 2홈런, 6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피츠버그는 양키스를 8-7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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