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하와이에서 상어에 물릴 확률은 20만 분의 1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AP통신은 하와이 현지 언론인 '호놀룰루 스타 어드버타이저'를 인용해 최근 하와이 근해는 세계에서 상어에 물릴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지만 실제로 상어에게 공격당할 확률은 약 100만 건당 5건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스티브 미드웨이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해양학과 교수는 55년간 전 세계 바다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연구에는 하와이에서는 주민이 공격당한 사례만 포함됐으며 연간 1천만명이 넘는 관광객은 분석 대상에서 빠졌다.
또 미국 동부 해안과 호주 남부 해안 등 사람이 붐비는 지역은 지난 20년간 상어에게 공격당할 확률이 배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위험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드웨이 교수는 "이 연구가 상어에게 공격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해소하고 상어 관리와 보존에 관한 논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상어공격정보의 해양생물학자 조지 버지스도 "이번 연구는 상어에 물릴 확률이 적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입증한다"며 "해파리나 가오리에 찔리거나 해변으로 가는 길에 자동차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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