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극성 전국 유명산·유원지 나들이객 발길 줄어

입력 2019-03-03 14:55   수정 2019-03-03 15:00

미세먼지 극성 전국 유명산·유원지 나들이객 발길 줄어
수도권·충청·전북 미세먼지 나쁨…포근한 날씨에도 야외활동 주저


(전국종합=연합뉴스) 3월 첫째 주 휴일인 3일 완연한 봄기운이 도는 포근한 날씨에도 전국에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면서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평소보다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국은 낮 기온이 대부분 13∼15도의 분포를 보이며 따뜻한 봄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까지 오르며 극성을 부렸다.
도심을 덮친 뿌연 미세먼지는 야외활동을 주저하게 했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은 평소보다 적은 4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았고, 대전오월드(동물원)도 1천200명이 방문하는 데 그쳤다.
충남 도심 번화가도 시민의 발길이 많이 줄었고, 그나마 대부분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걸어 다녔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마스크로 무장한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법주사 탐방로와 세조길 등을 거닐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3천500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국립 청주박물관, 청주 우암어린이회관, 도심 영화관과 쇼핑몰 등 실내에는 미세먼지를 피해 외출에 나선 인파로 붐볐다.
인천 앞바다와 연안부두를 오가는 유람선에서도 평소 같으면 갑판에서 갈매기에게 새우 과자를 주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겠지만 이날은 미세먼지 탓에 손님이 줄어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인천 마니산·문학산·계양산 등 주요 산에도 봄기운을 느끼려는 등산객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졌지만 마스크를 쓴 채로 산행하는 모습이었다.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에는 오전 중 1천명의 등산객이 찾았고,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 신불산과 가지산에도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겨울의 끝자락을 붙잡으려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잔설이 일부 남아있는 등산로를 따라 5천800여명(오후 2시 기준)의 등산객이 걸었다.
이달 중순 폐장을 앞둔 평창 용평스키장에 1천600여명,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 600여명 등 강원도 내 스키장에도 막바지 스키어들이 몰려 은빛 설원을 질주하며 가는 겨울을 아쉬워했다.
(양영석, 전창해, 강종구, 임보연, 최재훈, 김근주, 차근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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