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 기간 '한반도 관광 활성화' 간담회 열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유럽 최대의 관광박람회인 'ITB 베를린'에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와 여행사, 호텔, 항공사 등 25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열리는 'ITB 베를린'에 242㎡ 규모의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청사초롱과 한옥의 문과 살, 툇마루 디자인을 활용해 마련된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남북한 평화무드 상황과 전 세계적인 K팝 열풍을 고려해 DMZ 관광과 K팝 연계 관광상품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홍보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서울관광재단,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주인센티브, 그랜드힐튼호텔 등이 홍보관에 부스를 연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업계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지는 6∼8일 3일간 국내 참가기관과 함께 해외 주요 미디어 및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반도 관광 및 한류 테마관광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통영 등 남해안 권역의 주요 쇼핑관광 명소와 전남 광주 중심의 남도음식, 태권도 체험 등 지역관광 콘텐츠를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6일에는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 권세훈 주독 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안 사장이 한반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이 부지사가 DMZ 관광상품 개발 및 판촉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 사장과 이 부지사는 통일 독일 관광유산의 하나인 '마리엔보른 국경박물관'의 수잔 바움가르틀 관장을 만나, 통일 독일의 관광자원 개발 노하우를 청취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기간인 9∼10일 DMZ 관광과 함께 K팝 공연 및 K뷰티 콘텐츠 등을 연계한 방한상품 판촉 활동을 펼치고, 현지 한류 팬 40여 명을 초청해 'K팝 투어 워크숍'을 개최한다.
홍보관에서는 한복입기와 매듭팔찌 만들기, 한글 캘리그라피, 나전칠기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등의 문화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190여 개국에서 1만 개의 업체 및 기관이 참석하고 관람객은 1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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