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고용률 70%로 충북 1위…경제활동 참가율 전국 2위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대기업을 대거 유치, 주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충북 진천군이 각종 고용지표에서도 충북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4일 진천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진천군은 고용률, 경제활동 참가율, 취업자 수 증가율 모두 충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진천군의 고용률은 70%로,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1위였다. 시·군 평균 고용률보다 무려 6.6% 포인트가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율 역시 충북에서 가장 높은 71.5%로 나타났다. 경제활동 인구가 5만명 이상인 전국 시·군 중 2위,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15세 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 인구를 제외한 경제활동 인구의 비율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다는 것은 일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말 현재 진천군의 15세 이상 인구는 7만600명으로, 이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는 5만500명(71.5%), 비경제활동 인구는 2만100명(28.5%)이다.
최근 2년간 진천군의 취업자 수는 6천600명으로, 충북 전체 취업자 증가 수 3천명보다 3천명이 많았다.
이 기간 진천군의 취업자 수 증가율은 15.4%로, 전국 시군 가운데 4위,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화큐셀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을 비롯해 3년간 5조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경제활동 인구가 대거 유입되고 이들 가운데 취업자가 급증했다는 것이 진천군의 설명이다.
충북도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말 기준 진천의 주민 1인당 GRDP는 7천629만원으로,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진천군은 올해도 투자 유치 확대, 인구 늘리기, 고용 지표 개선을 위해 지역경제 발전 전략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널리 알려 우량기업을 계속 유치해 일자리와 인구를 늘리는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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