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에는 길이 168m 유리잔도 설치…2022년까지 350억원 투입
(삼척=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미인폭포 등 통리협곡 일대가 종합관광지로 개발된다.
삼척시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350억원을 들여 미인폭포 주변에 출렁다리, 유리잔도, 스카이워크, 곤돌라, 산림 레포츠 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출렁다리는 길이 320m, 높이 130m로 통리협곡을 가로질러 미인폭포 앞에 설치된다.
통리협곡 암벽을 따라 설치할 유리잔도 규모는 길이 168m, 높이 130m이다.
통리협곡과 도계읍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해발 820m 지점에는 스카이워크를 설치할 계획이다.
미인폭포 바닥 해발이 600m인 점을 고려하면 스카이워크 높이는 최소 200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접근 수단인 곤돌라는 도계 유리나라 등에서 출발해 미인폭포까지 2㎞ 이상을 운행하는 시설로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미인폭포는 통리협곡 상류에 있는 높이 50m 폭포이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통리협곡은 경관이 빼어나지만, 급경사 등 험한 지형 탓에 일반인 접근이 쉽지 않다.
통리협곡 종합관광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기본·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무리했고, 올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협곡, 폭포, 기암괴석이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통리협곡에 이색적인 즐길거리가 생기면 폐광지 도계 일대가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