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숲, 일본 돗토리 유적 참고해 복원한다

입력 2019-03-04 13:18  

경주 월성 숲, 일본 돗토리 유적 참고해 복원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신라 천년 왕성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 주변에 있던 숲을 일본 돗토리(鳥取)현 유적 사례를 참고해 복원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일 고환경 분야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해 일본 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와 지난달 28일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는 야요이시대(기원전 10세기∼기원후 3세기) 흔적인 아오야카미지치(靑谷上寺地), 무키반다(妻木晩田) 유적을 각각 20년 이상 조사하면서 당시 마을과 숲, 먹거리를 복원했다.
이종훈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아오야카미지치 유적은 2011년 고환경 연구를 통해 2∼3세기 모습을 디지털 화면으로 만들었고, 무키반다 유적은 정비 구간 중 일부를 '야요이의 숲'으로 복원하고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월성도 당시 환경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 '왕경의 숲'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고환경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학술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또 직원 상호 방문, 공동 학술심포지엄 개최, 간행물 교환을 추진한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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