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해프닝…다음날 모두 풀고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와"
(의령=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의령군의회 손태영 의장과 문봉도 의원이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술잔을 내던지며 다툰 사실이 알려졌다.
4일 의령군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손 의장을 포함한 군의원 7명과 이선두 의령군수를 포함한 공무원 15명 정도가 의령 한 식당에서 소통 회식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이 술잔을 주고받으며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손 의장이 "넌 A 군의원보다 더 나쁜 놈"이라며 문봉도 군의원에게 소주잔을 던졌다.
소주잔이 얼굴에 스친 문 의원도 손 의장에게 소주잔을 던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회식 자리는 끝나고 말았다.
당시 이들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던 중 이견이 생기자 흥분해 언성을 높이며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손 의장은 "술을 마시다 보면 흔히 생기는 술자리 다툼으로 서로 악감정이 쌓이거나 고소·고발을 하는 것도 아니"라며 "술자리 다툼이 흔히 그렇듯 다음날 서로 만나 모두 풀고 다시 정상적인 관계로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문 의원은 "서로 대화를 나누다 생각과 의견이 다른 지점이 있어 다툼이 조금 있었다"며 "일종의 술자리 해프닝으로 현재 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군의원은 "서로 감정이 격해지며 다툼이 좀 있었는데 크게 문제 될 수준은 아니었고 흔히 있는 말다툼 정도였다"며 "서로 흥분하며 소주잔을 집어 던지는 과한 행동은 있었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술자리 다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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