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2018 한의약산업 실태 조사' 발표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한의학 소매업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국내 한의약 산업 현황을 담은 '2018 한의약산업실태조사'(2017년 기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17년 매출액 총액은 9조 4천28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도 8조2천44억원보다 14.9%(1조 2천238억 원) 증가한 수치다. 2013년 약 8조원보다도 늘었다.
2017년 매출액은 보건업(17.4%)과 제조업(12.5%)에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소매업은 2015년보다 7.8%(130억원) 감소했다.
관련 업체 숫자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017년 업체 수는 총 2만9천479개다.
이중 보건업(4.3%)은 2015년 대비 증가했지만, 제조업(2.3%)과 소매업(6%)은 감소했다.
종사자 수 역시 소매업(10.4%)에서 큰 폭으로 줄어 경영의 어려움을 방증했다.
실제 2017년과 비교한 지난해 한의약산업 업황에 대해선 60.6%가 '나쁨'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2017년 한 해 한국표준산업분류 내 대분류업종 기준 제조업·소매업·보건업에 해당하는 사업체 중 한의약 관련 사업을 하는 1천2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했다.
총 1천181개사가 답했다.
김종열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이 조사는 국가승인통계이자 국가 한의약 산업 육성 계획 수립에 활용되는 공신력 있는 자료"라며 "국내 한의약 산업 규모의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앞으로 한의약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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