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런던의 이슬람사원 방문 도중 40대 남성이 던진 계란에 머리를 맞았다.
CNN과 더타임스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코빈 대표가 '모스크 방문의 날'(My Mosque Day)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핀스베리 파크 모스크'를 방문했다가 계란에 머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코빈 대표를 공격한 41세 남성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런던 북부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더타임스는 용의자가 "무엇인가를 위해 투표해야만 그것을 얻을 수 있다. 나는 평화를 믿는다. 나는 투표를 믿는다"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코빈 대표는 지역사회 관계자와 대화 도중 공격당했으나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으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CNN은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제2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지지를 선언한 그에게는 정치적으로 힘든 시기에 일어난 일이라고 평가했다.
코빈 대표는 영국 정부와 EU가 체결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해왔으며 지난 1월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부결시키는 데 앞장섰다.
그러나 최근 그는 제2 브렉시트 투표를 지지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