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완연한 봄을 맞은 식품업계가 딸기를 놓고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들어갔다.
봄철 과일의 백미인 딸기를 이용한 신제품이 일제히 쏟아져나온 가운데 화사한 '꽃단장'의 제품 포장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5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날부터 2주간 제철 과일인 딸기를 활용한 음료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
'봄딸기 라떼', '딸기 유스베리 티', '딸기 파인 주스' 등 신제품은 충남 논산과 경남 산청에서 재배한 딸기를 농가에서 직접 납품받아 만든다.
스타벅스는 "전날 수확한 '특' 사이즈 최상급 딸기를 선별해 신선도와 품질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오는 11일까지 스타벅스 카드로 딸기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도 한다.
공차코리아는 한겨울인 1월에 일찌감치 딸기 시즌 메뉴를 선보였다.
지난달 말까지 40일 만에 100만잔 넘게 팔렸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선보인 딸기 시즌 메뉴가 100만잔 판매까지 50일 정도 걸린 데 비해 10일가량 앞당겨진 기록이다.
이를 기념해 공차코리아는 딸기 시즌 메뉴를 구매한 고객에게 초코 밀크티 스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드롭탑도 봄을 맞아 딸기를 활용한 메뉴 8종을 출시했다. 드롭탑은 "매년 딸기 시즌 메뉴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시그니처 메뉴인 디저트 라인업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후레쉬베리', '생크림파이' 등 대표 파이 3종을 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올해 세 번째인 이번 한정판은 '초코파이 피스타치오&베리'와 '후레쉬베리 애플&망고', '생크림파이 베리베리' 등으로, 딸기를 비롯해 다양한 원재료로 새로운 맛과 재미를 담았다고 오리온은 소개했다.
이들 제품의 포장에는 파스텔톤에 꽃과 과일 도안을 적용해 한껏 봄 분위기를 살렸다.
농심은 '꿀꽈배기' 포장에 화사한 꽃 도안을 넣은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벚꽃 배경에 목련·개나리·진달래 등 세 가지 꽃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으로, 꽃마다 꽃말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적혀 있다.
농심은 출시를 기념해 포장에 적힌 문구를 전하고 싶은 사람을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꿀꽈배기를 한 상자씩 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제과도 '몽쉘', '카스타드', '초코파이', '찰떡파이'와 '젤리셔스'의 딸기 맛 제품 5가지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을 맞아 과자와 음료 수요가 늘고 있다"며 "봄 분위기를 살린 제품과 이벤트 경쟁이 앞으로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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